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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고 매일 하는 짓이 유튜브로 시계 리뷰보는 재미로 산다....

전세집으로 이사온 뒤 돈을 많이 절약해서 꽤 모았더니 또 뭔가 사고 싶은 이 욕망...

빨리 모아서 대출이나 갚아야하는데 왜 이리 세상에는 살 것들이 많은지...

기분 좋은 고민이라고 하자.

명품 시계.
브랜드도 다양하고 예쁜 시계도 참 많다.

사진으로 보면 너무 완벽해서 당장 사야겠다 생각이 든다고 해도 한번 더 신중해야한다.

왜냐하면.

예쁜 시계 보다보다 마음에 드는걸 찾으면 기본 500만원이다.... 후덜덜.

출혈이 크지만 사고 싶은건 사야지 라는 마인드이다.

인생 짧고 일은 평생 할건데 이런 재미라도 있어야 더 열심히 살지.

라면서 백화점을 또 가본다.

마음에 드는 모델 몇개 찍어서 브랜드 샵을 방문해서 바로 살걸 같았지만......

이게 사진과 실물이 느낌이 정말 천차만별이다.


인터넷으로 보다가 이건 내꺼야!

하고 가서 막상 시착해보면 내가 기대한 스타일이 아니라서 급 우울....

내 팔목이 못생긴건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되고 괜히 자괴감..

결론은 옷이던지 뭐든지 본인이 마음에 들고 본인한테 어울리는걸 사면 되는 것 같다.

시계매니아 커뮤니티를 눈팅하다보면 무조건 사야하는 브랜드와 모델을 정해주고 다른 모델들은 깍아내린다.

아 물론 매니아들은 그 브랜드나 모델에 대해 아는것도 많고 장단점도 다 파악하기 때문에 물론 그럴수도 있겠지만.

결론은 내가 차고 다니고 나한테 마음에 들면 되는 것이다.

그래서 꽂힌 브랜드.

IWC

IWC Spitfire


자사 무브먼트가 들어갔고 Aviation 시계 모델이다.

너무나 예쁘도 좋았지만 호환되는 스트랩이 나일론과 가죽뿐.... 땀이 많은 나에게는 스틸 브레이슬릿이 필수인데...

당장 사고 싶었지만 리치몬트 그룹 시계들이 정찰제로 바뀌어서 할인이 전혀 없다는 충격적인 말을 듣고...

내려놓고 나왔다.... 눈물...


하지만 할인 할때도 있다고 해서 어떻게 하면 연락 받을 수 있을까요? 라고 물어보니

이름이랑 연락처 남기고 가면 프로모션 행사때 연락을 준다고 하셨다.

현재 사고 싶은 시계 0순위
IWC Spitfire

할인 빨리 부탁!



씁쓸한 마음으로 그냥 나오려는 와중에 다른 브랜드도 구경할 겸 Panerai 매장도 방문했다.


사진상 투박하고 너무 밋밋한게 아닐까 라는 생각으로 별 관심없었는데 막상 차보니 너무 예쁘다.

유니크한 디자인에 어딜가나 돋보이는 디자인.

오 괜찮네? 하는 모델

이거 얼마에요? 라고 물어보고 답을 들은 순간 내려놓고 바로 뛰쳐나왔다ㅠㅠㅠ

1천만원정도........

쿨럭...

그래도 매장에서 설명해주시는 분이 매우 친절하시고 사은품도 하나 주셨다.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가시면 파네라이 매장 꼭 구경하시길 바래요.

오늘은 꼭 지르려고 했지만 씁쓸한 마음으로 나왔지만...

퇴근 후 한번 더 도전했다.

조금 현실적인 도전.

해밀턴


해밀턴 카키필드 오토매틱이다.


예쁘고 괜찮았다.


70만원정도면 사는데...

지갑이 안열리더라...

눈만 높아져서...

그냥 돈 모아서 비싼거 사야겠다.

IWC 조금만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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