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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팀원들과 SEHK 거래소 건물 앞 Liberty에서 맥주 한잔

 

 

안녕하세요

 

1차 실무진 면접 포스팅을 이어 2년전에 기억을 최대한 뽑아내보면서 2차 임원진 면접에 대해서 써보겠습니다.

 

 1차 실무진 면접 후 한 1주 뒤에 헤드헌터한테 연락왔습니다.

“K씨 수고하셨어요. 그쪽에서 마음에 들어서 면접 진행자고 하네요.”
“오호 그런가요! 감사합니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실감이 안났어요.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고. 이제 시작이구나 하면서.

“다음 면접은 어느 분이랑 보나요?
“다음은 임원진 한 분과 30분 면접 보고 바로 Regional IT Head분이랑 화상으로 영어 면접 보실거에요.”

헉.....하루에 면접을 두번이나 연속으로 본다고..?
한 번 보는것도 싞은땀 흘리면서 겨우 버텼는데 이 날은 죽음이겠구나 싶었죠....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하면서, “아... 그래도 회사에서 나를 관심있게 생각하는구나. 잘하면 이러다가 최종까지 가겠지?!”

살면서 뭐가 됬던지, 입시/취업/시험 등등, 멘탈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아무리 좋은 기회가 와도 멘탈이 박살나거나 불안하거나 마음의 준비가 안되있으면 쉬운 것도 실패하게 되기 마련인 것 같습니다.
최대한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하셨으면 해요.

이 회사 떨어진다해도 인생 끝 아니자나요. 그냥 인연이 아니었던걸로 쿨하게 넘어가는 것도 노하우입니다. (연애와 비슷한거죠...물론 제 연애는 항상 실패였지만 하하하하핳)

임원진 면접이라.... 이건 또 뭐지...?

회사를 한번도 안다녀본 사람이라면 회사의 구조를 잘 모르니 임원진이 뭘 하는거지? 높은 분인가? 라고 저처럼 어리둥절할텐데요, 인터넷이나 서적을 찾아봐서 어느 정도는 파악하도 가셨으면 합니다.

회사의 전체적인 Decision making을 하는 분들이라고 하면 됩니다.

실제 제가 입사하고 실무를 하면서 부딪힐 일은 거의 없지만, 큰 결정권을 가지고 계신분입니다.

실무진 면접은 제가 같이 일할분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나 성격파악과 기술적인 질문, 그리고 같은 팀에 데려고 와도 잘 어울릴수 있나?를 봤다면, 임원진면접은 인성, 회사의 맞는 인재상, 사고(?) 안치고 회사에 도움이 되는 사람인가를 판단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준비해야 할 것이라면,
회사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히스토리, 회사 브랜드, 기업 문화, 비젼 등 그 기업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물론 최신 뉴스를 보면서 회사 실적 및 앞으로 어떤 것들이 계획되있나도 확인해주셔야죠.

5월 초 였나요, 매우 더운 날 면접복장을 갖추고 택시를 타고 회사로 향하던 기억이 납니다.

저번에 말씀드렸다시피 무조건 일찍가서 기다리길 바랍니다. 1점이라도 더 받아서 합격 할 생각을 해야지, 아 뭐 늦을수도 있지! 라고 하면 좋게 볼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요즘 출근 시 자주 지각하는 제 입으로 말하니 좀 웃기긴 하네요 하하하핳)

이번에도 회의실로 안내가 되어서 조금 기다리니 전무님이 들어오십니다.

전무?는 또 뭐야 하면서도 뭔가 높은 분인 거 같으니 이번에도 잔뜩 쫄아서 면접을 시작합니다.

간단한 자기소개를 하고 1차 면접에 대해서 이야기가 오고갑니다.

“K씨 1차 면접은 잘 보셨나봐요? IT분들이 K씨 매우 마음에 든다고 하셨네요. 이사님들이 같이 일하고 싶다고 하셨으니 제가 크게 물어볼 건 없지만 K씨에 대해서 알고 싶네요.”

이 말을 듣고 긴장되었던 몸이 사르르 녹아내렸다.

나오던 땀이 피부 속으로 다시 흡수되어서인지 입이 더 이상 건조하지 않았고 촉촉한 성대로 대답 할
준비가 되었다.(급소설톤 ^^;)

형식적인 질문 몇 가지 하신거 외에는 별거없이 10-20분만에 끝났습니다.

 

질문

자기소개

취미

학교생활

영어실력

회사에 대해서

조직에 대해서

물론 홈페이지에서 깨작깨작 공부 한거라서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대답할 수 있었네요.

“네 제가 알고 있기로는 국내에 ooo그룹은 ooo,ooo....사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회사에 대해서 어느 정도 공부를 했구나만 어필 하면 되었던 거 같아요. 물론 또 그걸 이용해서 질문을 하면 좋아하시죠.


“ooo사는 현재 ooo 건물에 위치하고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요, 제가 입사하면 업무를 같이하거나 마주칠 기회가 있을까요?”
라고 등등, 호기심 많은 꼬마아이처럼 질문 많이 하세요! 회사에 대한 관심이 있다는 티를 최대한 내셔야 합니다. (물론 솔직히 큰 관심은 없었지만...처음 들어보는 회사인데.. ㅋㅋㅋ)

그냥 월급 받으려고 취업준비한다는 느낌을 받으면 무조건 감점입니다. 돈을 벌고 싶은 간절함이 아니라 이 회사에 들어와서, 조직에 한 인원이 되어서 얼마나 성장 할 수 있는지, 내가 회사에 얼마나 기여 할 수 있는지, 이런 것들이 key point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학교 동기가 스타트업에서 면접관 역할을 자주 한다고 해서 들어보니 돈 얘기 나오면 무조건 탈락시킨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지원하게 된 이유는? 이직하게 된 이유는?” 라는 질문에 “연봉 올릴려고요.”, “돈 더 벌고 싶어서요.” 라는 답은 나오자마자 끝이라고 합니다.

생각보다 짧고 굵게 2차 면접은 끝이 납니다.

5분 휴식 시간을 갖은 후 바로 3차 면접, Regional IT Head분과 화상으로 영어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내용은 다음 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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