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번 글에서 말했듯이 나는 불안장애와 공황장애를 가지고 산다. 벌써 약 복용 중 인지 4년이 넘어가고 있다. 이제 많이 좋아져서 거의 90% 완치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고 있다. 하지만 뇌에 잔상처럼 남아있어서 약은 가끔씩 먹어 주고 있다. 일상을 보내면서 세상을 인지하는 방식에 공황을 불러오는 방아쇠가 있나 보다. 4년 전이지만 정신건강의학과 첫 방문은 아직도 기억이 또렷하다. 목동역에 있는 연세필정신과의원이다. 전화로 예약하고 방문을 했다. 내가 읽던 불안장애 관련 책에서 내가 경험하는 증상을 노트해가면 진료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적어갔다. 하지만 이것 또한 쉽지 않았던 게, 내가 어디가 정확히 아프고 비정상이라고 알지 못했기 때문. 그걸 알았으면 내가 의사 하지... 일단 책에 나온 흔한 증상 중에 ..

회사에서 Business English Improvement를 위해 전화영어를 무료로 해준다고 했다. 꽤 비싼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큰 관심은 없었지만 바로 지원했고 GoFluent에서 직접 회사까지 오셔서 세션을 가졌다.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은 거라고 했다. 시작하면 레벨 테스트를 봐서 각 사용자에 맞는 수준을 선택해서 프로그램을 진행 할 수 있었다. 전화를 걸어주시는 상대방 선생님이 전세계 여러 국가에 있어서 24/7 언제든지 원하는 시간에 수업을 선택할 수 있다. 나는 그냥 전화만 받아서 대화하면 되는줄 알아서 지하철이나 버스에서도 가능한지 알았는데, 모바일 아이패드나 PC화면에서 컨텐츠를 보면서 수업이 진행되어서 외출시에 하기는 좀 힘들었다. 퇴근하고 집에 와서 씻고 밥먹고 설거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