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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옮기고 적응하느라 한달동안 정말 바쁘게 살았다.
아직 긴장이 더풀려서 인지 아침에 일어나면 이불속에서 30분을 싸운다.
“아ㅏㅏㅏㅏㅏㅏㅏㅏ 더 자고 싶다.”
하면서 폰 알람을 무의식적으로 꺼서 저번주에는 이틀이나 지각할뻔했다... 이러면 안되지 싶어 아침에 무조건 일어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었다.
미친듯이 시끄러운 알람시계를 사는 것.
혼자 사는 나에게는 믿을게 그게 밖에 없다.
그냥 다이소가서 몇천원짜리로 대충써도 되지만 나는 항상 제품을 고를때 가성비와 디자인을 꼭 따진다.
디지털 시계가 대세지만 디지털 알람은 뭔가 잠속에서 묻힐거같아서 아날로그 방식으로 구했다.
나름 역사가 있는 시계 브랜드 오리엔트에서 여러개 찾아보다가 마음에는 디자인을 구해 바로 주문했다.
박스포장은 그냥 무난하고 열면 시계 본체, 설명서가 들어 있다.
배터리가 안보이길래 사러 나가야하나 했는데 이미 껴있었다.
난생 처음보는 시계 사이즈라 당황했지만 Size C라는 규격의 배터리다.
1.5볼트 C사이즈 배터리
내일 아침에 알람소리가 얼마나 경쾌할지 기대된다....
과연 한번에 일어날 수 있으련지.
굿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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